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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α/정보

[OLED디스플레이] 디자이너라면 알아야 하는 다크모드 디자인이 탄생하고 유행하고 있는 이유

by 32chaeyeon 2021. 1. 25.

제가 이전에 포스팅했던 게시글들을 보셨다면 알고 계실겁니다. 2020년도부터 " 다크모드 " 가  웹디자인 상에서 얼마나 사랑을 받았고, 다가오는 2021년도에는 또 얼마나 사랑 받을지를요. 다크모드는 요즘에 들어 대부분의 플랫폼들과 웹사이트, 모바일앱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나의 디자인 요소입니다. 정의는 소프트웨어에서의 밝은 테마 대신에 어두운 테마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많이 보셨을 것이고 보지 못하셨더라도 다크모드가 무엇인지는 대충이라고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왼쪽 : https://docs.microsoft.com/ko-kr/xamarin/ios/platform/ios13/dark-mode / 오른쪽 : https://support.apple.com/en-us/HT210332


하지만 다크모드가 언제부터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무슨 이유로 이렇게 유행하게 되었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만약 알고 계신다면 새로운 느낌은 준다, 배터리절약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등 이러한 보편적인 이유만 알고 계시지 않나요? 다크모드를 설명하는 많은 블로그와 사이트에서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의 장점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 사용자의 입장이 아닌 웹디자이너의 입장에서의 다크모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ㅎㅎ

 


01. 다크모드의 탄생

 

2019년도에 등장한 애플의 ios13업데이트의 다크모드는 처음으로 다크모드 유행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애플은  ios13의 다크모드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의 iPhone을 선보이겠다고 말하였는데요. 애플이 말하고 있는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의 다크모드는 디자이너인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왜그럴까요?

다크모드가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LED/LCD와 OLED의 차이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LED/LCD와 OLED는 무엇이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를까요?

 

왼쪽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BIECYZX / 오른쪽 : https://www.thegear.kr/news/articleView.html?idxno=17039

 

 

 

02. LED와 LCD


LED/LCD와 OLED는 디스플레이를 출력하는 방식의 종류입니다. 먼저 LED와 LCD를 계속 함께 쓰고 있는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LED와 LCD는 거의 비슷한 디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색을 내는 조명을 만들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빛을 쏘아주는 백라이트색을 내는 컬러필터인데요. 흔히 RGB라고 하는 세가지의 컬러필터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백라이트가 컬러필터의 뒤쪽에서 빛을 쏘아주고 그 빛을 받아 R, G, B 이 세가지의 색들이 조합되어 여러가지 색상의 빛을 출력하는 것이죠.

 

RGB 컬러필터로 구성된 Pixel들의 모습 (http://filthypants.blogspot.com/2020/02/crt-shader-masks.html)

 

그래서 LED와 LCD에는 백라이트가 꼭 필요합니다. 이 중요한 백라이트의 구성을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 LED와 LCD가 나누어지게 됩니다. LED와 LCD는 둘 다 같은 LCD디스플레이지만, LCD는 백라이트를 CCFL이라는 물질로 사용하고 LED는 백라이트를 LED로 사용하기 때문에 백라이트의 구성물질로써 두가지를 구분합니다. 그래서 이 두가지를 함께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LCD보다 LED가 훨씬 더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LED는 기존의 CCFL에 대비수명이나 소비전력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하고 두께도 얇으며 더 밝은 밝기를 가지고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합니다. 그래서 LCD보다는 LED를 더 선호하죠.
하지만 LED와 LCD 모두 컬러필터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백라이트가 꼭 필요했기 때문에 백라이트의 두께로 인해 조금이라도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데에 어느정도의 두께가 필요했고 자연광이 있는 곳에서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색상문제가 있었습니다. 색상 중에서도 바로 검은색을 만드는데에 큰 문제가 있었죠. 검은색을 만드려면 컬러필터 세가지가 모두 꺼져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디스플레이의 전원은 꺼져 있지 않으니 백라이트는 꺼져 있지 않아 빛이 남아있었고 그래서 완벽한 검은색을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꺼진 후의 검은색디스플레이가 켜진 상태에서 보이는 검은색이 다르게 보이게 된 것이지요.

 

왼쪽 : 간단한 구조 (http://egloos.zum.com/roricon/v/4100818) / 오른쪽 : 자세한 구조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269453&memberNo=10728965)

 

https://www.neway.mobi/ko/news/what-is-the-difference-between-lcd-an-oled-on-smartphone.html

 

 

 

03.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등장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OLED가 등장합니다. OLED는 컬러필터와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색을 내는 컬러필터와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대신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기능인 발광바이오기술을 가진 R, G, B 세가지의 형광성 유기 화합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https://brunch.co.kr/@gungs/53

 

두께를 차지하는 백라이트가 사라졌으니 두께를 훨씬 더 얇게 만들 수 있었고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백라이트의 빛을 받아 색을 냈기 때문에 완벽한 색상을 만들지 못했던 컬러필터가 사라지고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체 유기 화합물로 대체되었으니 무언가 투과하여 색을 내지 않아도 되어서 완벽한 색상을 만들 수 있었고 기존과는 다른 원편광판을 사용하여 자연광에서도 화면이 잘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왼쪽 : LED TV와 OLED TV의 검은색 비교 (https://live.lge.co.kr/oledtv_black/) / 오른쪽 : 자연광에서 잘보이고 아주 얇다는 뜻이 내포된 광고(https://massukr.tistory.com/714)

 

 

 

04. 다크모드와의 연관관계

 

제가 왜 다크모드로 시작해 LED, LCD, OLED까지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다크모드에서 가장 중요한 색상 요소인 Dark, 즉, 검은색이 최근에 등장한 OLED디스플레이에서 완벽한 색상을 가지게 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바일기기나, TV디스플레이, 노트북, 패드, 워치 등 여러가지의 기기들이 거의 대부분 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OLED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크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완벽한 검은색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서 눈의 피로도 낮춰주고 조명이나 빛이 적은 공간에서도 화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배터리절약에까지 도움이 되는 다크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닐까요ㅎㅎ?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배터리절약이나 눈의 피로도의 감소 등의 이유가 다크모드의 유행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런 점들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검은색을 사용할 수 있는 OLED디스플레이로 인해 다크모드가 더 안전하게 유행할 수 있었다는 것!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namocom.tistory.com/611

 

 

 

05. 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플렉시블디스플레이) 

 

OLED디스플레이의 등장으로 우리에게 다크모드보다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있습니다. 기존의 딱딱하고 평평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가볍고 얇으며 휘어지고 구부러지고 접히는 형태의 디스플레이의 등장이죠. 바로 플렉시블디스플레이입니다.

 

왼쪽 : 삼성 갤럭시 제트플립 (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420) / 오른쪽 : 삼성 플렉시블디스플레이 (http://news.samsungdisplay.com/12503)

 

조금 전 설명드렸다 싶이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통해 두꺼운 백라이트가 사라져 아주 앏은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플렉시블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는데요! 먼저 OLED디스플레이가 딱딱하고 휘어질 수 없는 이유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재료가 유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리는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오랫동안 사용했던 재료로 신뢰도가 높지만 유연성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유리를 대신할 소재로 플렉시블디스플레이는 폴리이미드(PI)를 사용합니다. 폴리이미드(PI)는 플라스틱 소재로 원래는 액체형태의 소재입니다. 그런 액체소재의 폴리이미드를 유리기판에 올려 바른 뒤 굳혀서 떼어내 사용합니다. 그러니 기존 유리보다 최대 수십분의 1까지 얇게 만들 수 있고 무게도 훨씬 가벼워지며 자유롭게 휘어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럼  1단계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에서 2단계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벤더블, 3단계 두루마리 형태로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 4단계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폴더블까지 심지어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스트레쳐블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http://hidisplay.co.kr/FAQ/1640324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사이트

m.blog.naver.com/basic_science/221949988293

news.samsungdisplay.com/11544

blog.lgdisplay.com/2016/03/flexible-display/

blog.lgdisplay.com/2015/03/lcd-oled-4/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ong871&logNo=22055922161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escomiri&logNo=221011613357&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brunch.co.kr/@gungs/53

live.lge.co.kr/oledtv_black/

live.lge.co.kr/easy_it_term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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