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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_일상/일상생활 속의 UX

지그재그의 소소한 디자인 디테일 찾기 (feat. 지그재그 모바일앱)

by 32chaeyeon 2021. 8. 10.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인 지그재그의 모바일앱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지그재그의 모든 특징을 전부 담을 수는 없었지만 앱을 사용하면서 제가 느꼈던 지그재그 모바일앱만의 특성으로 볼 수 있을 법한 부분을 추려서 제 개인적인 생각과 함께 소개해보았습니다. 혹시 지그재그 사용자분이 계시다면 제가 쓴 특징이나 기능요소 외의 본인이 생각하는 지그재그의 UIUX적 디테일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 딱 한번만 하는 본인인증!

 

결제를 처음하는 고객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본인인증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지그재그는 본인인증이라는 절차를 불편하지만 분명히 거쳐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불편한 고객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메시지로 본인인증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딱 한번" 본인인증을 진행한다는 메시지 텍스트의 색상을 다르게 하여 강조하고 "진행합니다:)" 와 같은 작지만 간단한 기호이모티콘으로 딱딱한 정보전달을 벗어나려고 노력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소하지만 지그재그의 특색이 담긴 그래픽 일러스트와 함께 메시지를 전달하니 더 다채로워 보이며 본인인증이라는 절차가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간단하게 보이는 효과가 나는 듯 합니다. 또한, 인증이 완료된 후에는 "완료" 부분의 텍스트 색상을 다르게 하였고 인증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나오는 일러스트는 본인인증을 하기 전 일러스트와 약간의 차이를 주고 있습니다. 본인인증 후의 일러스트는 "탁" 이라는 글자와 함께 그래픽의 자물쇠가 채워지는 모습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본인인증을 하기 전 자물쇠 일러스트는 자물쇠가 채워지기 전의 모습이네요ㅎㅎ 간단한 디테일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모든 것이 완료되었다는 느낌을 주니 좋은 것 같습니다.

 

 

 

 

: 로그인하기 전 지그재그의 마이페이지는?

 

로그아웃을 하기 전 지그재그에서는 하단 팝업을 통해 알림을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앱에서 로그아웃 버튼을 누를 시 "로그아웃을 하시겠습니까?" 라는 알림을 주고 확인, 취소 버튼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그런 메시지는 로그아웃을 실수로 누른 사용자들에게 더 초점을 맞춘 메시지와 버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그재그의 로그아웃 알림 메시지"내 상품/즐겨찾기가 저장되지 않아요" 라는 부가설명을 보여줌으로써 로그아웃을 하고 회원으로써 지그재그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고객들을 다시금 지그재그로 끌어들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합니다. 

로그아웃을 한 후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 즉, 회원이 아닌 사용자를 상대하는 마이페이지 화면에서 지그재그는 회원이 되었을 때, 로그인을 했을 때 제공되는 혜택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입하면 10만원 쿠폰팩을 드려요" 와 같은 메시지로 혜택을 작게나마 알리려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지그재그 회원 가입 혜택버튼으로 혜택을 더 자세하게 많이 볼 수 있는 페이지도 제공하고 있네요!

 

 

 

 

: 지그재그의 실험실

 

실험실 카테고리는 사용자의 편의를 많이 생각하고 추구하고 있다는 게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에도 실험실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새로 추가된 기능이나 정말로 카카오의 실험정신이 보이는 독특한 기능들을 보여주고 선택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도 카카오의 그런 부분을 레퍼런스로 가지고와 실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ㅎㅎ) 지그재그가 카카오의 실험실과 다른 점은 카카오는 독특한 기능들과 새로운 기능들을 보여주고 있었다면 지그재그는 새로 추가된 기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지그재그라는 패션쇼핑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품 비율 설정, 상품 리스트 설정 등의 기능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실험실의 사용자 설정을 통해 지그재그의 사용자들은 어떤 상품 비율과 리스트 방식을 선호하는지 파악하여 다음 업데이트나 앱 개선의 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찜했던 아이템 잘라내기

 

내가 좋아하는 상품의 하트를 눌러 저장해두고 취소하고 싶을 때 대부분의 앱에서는 어떻게 보여주고 있을까요? "즐겨찾기", "찜", "하트", "관심" 등으로 좋아하는 상품에 대해 저장해둘 수 있도록 하고 찜한 목록 중에서 취소할 때에는 하트를 한번 더 눌러 없앤다거나 길게 눌러 삭제한다거나 "편집" 버튼으로 찜한 상품을 삭제하곤 합니다. 지그재그는 찜했던 상품을 취소하는 방법에서까지 특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그재그의 찜한 상품을 취소하는 편집버튼은 보편화되 "편집" 이라는 텍스트 버튼이 아닌 아이콘버튼으로 노출되고 있었는데요. 가위 모양의 아이콘으로 찜한 상품을 편집할 수 있는 버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위 모양의 아이콘이 직관적으로 "잘라낸다" 라는 의미로 통하기도 하지만 패션쇼핑몰인 지그재그로 보았을 때 옷을 만드는데 도구가 되는 가위를 아이콘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약간의 지그재그의 특색을 보여주는 아이콘 스타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재미있는 요소인 것 같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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